‘양현종 무실점투·7승’ KIA, LG꺾고 6위 점프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6.16 21: 41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양현종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6위로 올라섰다.
KIA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5차전서 4-3으로 승리했다.
KIA는 선발투수 양현종이 6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연속 위기에 처했으나 체인지업을 앞세워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양현종은 시즌 7승을 올렸고, 평균자책점을 1.58에서 1.47로 더 내렸다. 이범호는 3루를 철통처럼 지켰고 적시타 포함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에도 성공했다. 윤석민은 시즌 14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전적 31승 30패를 기록, SK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반면 LG는 3연패와 함께 시즌 전적 27승 37패 1무, 5할 승률에 ‘마이너스 10’으로 멀어졌다. 실책 4개가 나왔고, 모두 실점으로 이어지며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선취점부터 KIA가 냈다. KIA는 2회초 이범호가 중전안타를 날려 출루했다. 최용규가 투수 땅볼을 날려 더블플레이를 당하는 듯했지만, 류제국의 송구 에러가 나왔다. 최용규가 2루를 노리다 태그아웃됐으나, 2사 3루에서 김호령의 타구를 양석환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이범호가 득점했다.
KIA는 3회에도 상대 실책에 편승해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김주찬이 중전안타를 친 후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류제국이 김주찬에게 2루 견제구를 던졌으나 또 에러를 저질러 2사 3루 찬스로 이어졌다. 찬스서 KIA는 나지완이 류제국의 바깥쪽 체인지업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KIA는 멈추지 않았다. 김원섭이 볼넷으로 출루해 흐름을 이어갔고, 이범호가 류제국의 높은 체인지업을 공략해 2루 주자 나지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루 주자 김원섭에 홈에서 아웃됐지만, KIA는 3-0으로 리드폭을 넓혔다.
양현종이 6회까지 무실점 호투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KIA는 7회초 한 점을 더해 승리에 다가갔다. 첫 타자 최용규가 좌전안타를 날렸고, 3루 도루에 성공했다. 김주찬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그리고 2루 도루로 2사 2, 3루가 됐다. 찬스서 강한울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낫아웃이 됐고 공이 포수 뒤로 빠진 사이 최용규가 득점, 4-0으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LG는 7회말 한 방으로 KIA를 추격했다. LG는 김병현을 상대로 오지환의 좌전안타, 대타 서상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2사 1, 2루가 됐다. 찬스서 박용택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폭발, 3-4를 만들었다.
하지만 KIA는 심동섭이 8회까지 실점하지 않았고, 9회말 윤석민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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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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