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테 창단 첫 끝내기' kt, NC 잡고 2연패 탈출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6.16 21: 44

kt 위즈가 NC 다이노스를 제압하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팀 창단 후 첫 끝내기로 일구어낸 값진 승리였다.
kt는 1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정대현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마르테의 9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2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18승(47패)을 거뒀다. 반면 NC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26패(35승)를 기록했다.
kt가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1회말 선두타자 이대형이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하준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치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무사 2루에선 중심타자가 나란히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번에도 kt가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kt는 3회말 2사 후 앤디 마르테가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댄 블랙의 좌전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김상현이 좌익수 왼쪽의 적시 2루타를 쳐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NC가 한 방으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NC는 0-2로 뒤진 5회초 1사 후 지석훈이 투수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손시헌이 정대현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슬라이더(125km)를 받아쳐 좌측 폴대를 맞히는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경기는 순식간에 2-2 동점이 됐다.
그러나 kt도 홈런을 앞세워 리드를 가져왔다. 2-2로 맞선 8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김상현이 최금강의 공을 받아쳐 가운데 외야 펍 상단을 맞히는 솔로포를 작렬시키며 다시 3-2로 앞서갔다. 하지만 NC의 뒷심이 만만치 않았다. NC는 9회초 지석훈이 2사 1,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쳐 3-3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9회말까지 이어졌다. kt는 9회말 선두타자 박기혁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대주자 심우준을 투입했고 배병옥은의 중견수 플라이, 하준호의 볼넷으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타석에 선 마르테가 끝내기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4-3으로 승리했다.
양 팀 선발 투수는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호투했다. kt 선발 정대현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NC 선발 투수 이태양도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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