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좌완 투수 정대현(24)이 또 다시 7이닝을 소화하며 호투했다.
정대현은 1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정대현은 4경기 연속 선발승에 실패했지만 안정적인 피칭으로 현재 팀 내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팀도 9회 마르테의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정대현은 지난해 군 입대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캠프 준비가 늦었다. 체중 감량에서부터 올 시즌 준비를 시작했기에 제 페이스를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 조금씩 이닝을 늘린 정대현은 마침내 지난달 28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무실점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3일 수원 SK전에서 7이닝 2실점, 9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5이닝 2실점(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외국인 투수를 합쳐서도 최고의 페이스였다. 그리고 팀이 2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16일 수원 NC전에 선발로 나섰다.
정대현은 이전에 비해 더 안정감 있는 모습이었다. 1회초 박민우를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김종호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허용했다. 그 후 나성범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1사 1,3루의 위기. 하지만 빠른 견제로 나성범을 잡았고 테임즈에게 볼넷을 내준 뒤에도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초반부터 주자를 출루시켰으나 땅볼 유도로 위기를 벗어났다. 2회와 3회 모두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2회엔 지석훈을 6-4-3 더블 플레이, 3회엔 박민우를 6-4-3 더블 플레이로 막았다. 2-0으로 앞선 4회엔 나성범, 테임즈를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 이호준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막았다.
5회최 1사 1루에선 손시헌에게 좌월 동점 투런포를 맞았다. 무실점 행진이 끊기며 아쉬움을 삼켰으나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 김태군, 박민우를 범타 처리했다. 6회와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은 두 이닝을 모두 삼자 범퇴로 막으며 8타자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다양한 구종에 NC 타선은 정대현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정대현은 최고 구속 141km의 패스트볼(43개)에 슬라이더(24개), 커브(20개), 체인지업(17개)을 섞어 던지며 타자들을 상대했다. 삼진을 잡을 때 결정구로 활용한 구종도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로 다양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3.04에서 2.98로 내려갔다. 비록 4연속 선발승엔 실패했지만 점차 안정적인 토종 에이스로 자리 잡고 있는 정대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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