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활약' 허도환, "한화 와서 야구가 재미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6.16 21: 48

한화 포수 허도환(31)의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허도환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 9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안타 3개가 모두 장타였는데 2루타 2개와 홈런. 조인성의 부상을 전후로 주전 포수 자리를 굳힌 허도환의 뜨거운 기세를 확인한 경기였다. 
허도환은 2회 1사 1루에서 윤희상의 3구 직구를 밀어 쳐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작렬시켰다. 수비가 다소 앞당겨진 상황에서 우측 펜스로 향하는 장타를 날렸다. 4회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좌측 라인으로 빠지는 2루타를 폭발시키며 2루타 2개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좌월 솔로 홈런까지 폭발시켰다. 서진용의 2구를 가운데 몰린 146km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15m 솔로포로 장식한 것이다. 넥센 시절이었던 지난해 7월1일 목동 넥센전 이후 350일 만에 터진 홈런.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첫 홈런을 신고했다. 
경기 후 허도환은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운 좋게 좋은 코스로 들어와서 홈런이 된 것 같다. 최근 타격감이 안 좋았는데 쇼다·김재현 타격코치님들이 조언을 해주셔서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수 리드에 있어서도 투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김정준 전력분석코치님의 분석에 도움을 많이 받는다"며 "한화에 와서 야구가 재미있고, 심적으로 마음껏 야구를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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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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