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기사회생하나...인수나선 중견업체 옵티스 관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6.16 21: 56

[OSEN=이슈팀] 팬택과 옵티스컨소시엄의 양해각서 체결이 허가돼 관심을 모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3부는 16일 팬택과 옵티스컨소시엄 간 인수합병(M&A) 양해각서 체결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옵티스 컨소시엄은 팬택에 대한 실사를 거친 뒤 오는 7월 17일까지 M&A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옵티스 컨소시엄은 주식회사 옵티스와 이엠피인프라아시아주식회사로 구성돼 있다.

앞서 팬택은 3차례 매각 시도에 나섰지만 모두 무산, 청산 위기에 처해 있었다. 최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폐지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검토하는 과정이었다.
옵티스는 광디스크 저장장치(ODD)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로 지난 2005년 설립됐다. 지난 2012년 삼성전자 필리핀 ODD 생산 법인 세필(SEPHIL)을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삼성과 도시바의 합작법인 도시바삼성테크놀러지(TSST) 지분 49.9%를 매입하기도 했다. 오는 2017년 지분 100%를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은 5996억원, 영업이익은 151억원.
ODD에 주력하던 옵티스는 2012년 카메라 모듈용 자동초점장치(AFA)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AFA는 사진 촬영 시 초점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장치이다. 옵티스는 일본 기업 산쿄가 보유한 중국 푸저우 AFA 제조공장을 인수해 필리핀으로 옮긴 상태다.
앞으로 옵티스 컨소시엄은 팬택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뒤 다음달 17일까지 M&A 투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옵티스 컨소시엄은 팬택의 스마트폰 제조기술을 활용,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휴대전화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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