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얀마] 염기훈, 골과 도움 없이도 빛난 '명품 왼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6.16 22: 53

염기훈(수원)이 2경기 연속 활약하며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오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미얀마와 첫 경기서 전반 이재성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손흥민의 프리킥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염기훈은 이날 선발 출격해 골과 도움 없이도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공격 2선에 위치해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고 물 만난 고기마냥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7분 만에 염기훈의 왼발이 빛났다.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상대의 골대를 강타, 간담을 서늘케 했다.
염기훈은 이후 정확한 패스로 이재성과 손흥민 등 2선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도우미 역할에 충실했다. 기회를 잡았을 땐 지체없이 슈팅을 때리며 날 선 발끝을 과시했다.
염기훈은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전서도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45분 프리킥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3-0 완승을 이끈 바 있다. 전반 45분만 뛰고도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염기훈이 2경기 연속 맹활약을 펼치며 슈틸리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