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얀마] 러시아 WC 주연은 '92년생'...손흥민-이재성 맹활약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6.16 22: 54

이재성(전북 현대)이 선제골을, 손흥민(레버쿠젠)이 쐐기골을. 1992년생 막내들이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 축구의 미래임을 입증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미얀마와 첫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예상대로 미얀마는 밀집수비로 한국을 상대했다. 수비 라인을 최대한 밑으로 내렸고, 미드필더 라인도 간격을 좁혀 수비 간격을 최대한 좁혔다. 기량에서 한국이 앞선다고 하더라도 쉽게 골을 넣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무너지지 않았다. 지속적인 공격 끝에 기회를 살렸다. 주인공은 대표팀의 막내 1992년생들이었다. 전반 35분 코너킥 기회에서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후반 21분 프리킥을 중거리포로 연결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재성과 손흥민의 활약은 처음이 아니다. 이재성은 대표팀에 발탁되고 2경기 만에 데뷔골을 신고하며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손흥민은 이재성과 함께 대표팀 막내이지만, A매치 경험이 44경기나 되고 11골을 넣었다. 두 선수 모두 대표팀의 막내라는 점을 생각하면 발전 가능성은 엄청나다.
1992년생 막내는 이재성과 손흥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날 선발로 같이 출전한 김진수(호펜하임)는 물론 이주용(전북 현대), 임창우(울산 현대)도 1992년생이다. 이들의 기량 발전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한국 축구의 미래는 밝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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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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