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핵심' 빠진 부산 맞아 다득점 노린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6.17 06: 09

  FC 서울이 선두 추격을 위한 발판 마련을 위해 승리를 노린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2015 16라운드서 부산 아이파크와 맞대결을 벌인다. 서울은 현재 7승 4무 4패 승점 25점으로 수원과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서 밀려 3위에 자리했다.
서울의 상승세는 대단하다. 최근 8경기서 5승 3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서울은 3연승을 챙기며 올 시즌 가장 높은 3위에 올랐다. 특히 서울은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 최근 8경기 동안 11골을 터트리며 '이진법 축구' 탈피에 성공했다.

정조국, 박주영 그리고 신예 윤주태 등 공격진이 차곡차곡 득점을 쌓고 있다. 특히 외국인 선수 몰리나까지 가세하면서 서울의 공격력은 대단해졌다.
올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서울은 '이진법 축구'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다. 매 경기 1골 혹은 무득점으로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면서 생긴 이야기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를 보면 서울의 공격력은 안정적이다.
지난 대전전에서 서울은 후반 35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막판 2골을 뽑아냈다. 집중력이 높아지면서 공격력도 좋아진 것. 공격수들이 골 맛을 보면서 최용수 감독의 답답한 마음도 사라졌다.
따라서 상승세의 서울은 부산전을 시작으로 전남전까지 컨디션을 끌어 올려야 한다. 이유는 분명하다. 오는 27일 수원과 '슈퍼매치'를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올 시즌 열렸던 수원과 경기서 완패를 당했던 서울은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여야 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서 탈락하며 체력적 여유를 찾은 서울이기 때문에 공격진이 살아난다면 원래 결과와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물론 수원전이 전부는 아니지만 초반의 부진을 완벽하게 탈출하려면 공격진이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 공격진이 살아난다면 분명 앞으로 시즌을 이어가게 될 서울의 방향은 더 좋아질 수밖에 없다.
16라운드 상대인 부산은 안정적인 상황이 아니다. 원정서도 좋은 결과가 아니다. 최근 5경기서 2승 1무 2패로 그럭저럭 팀을 꾸려가고 있다. 그러나 다득점을 뽑아내지 못한 채 끌려가는 상황.
문제는 팀의 핵심인 주세종이 국가대표로 차출되어 이날 경기서 나설 수 없다. 핵심이 빠져버린 상황이기 때문에 부산은 힘겨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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