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kt 위즈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반면 NC는 전날 패배 설욕을 준비하고 있다.
kt는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전 선발 투수로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38)을 예고했다. 옥스프링은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3승 7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 중이다. 묵묵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명실상부 팀의 에이스다.
지난 4일 수원 SK전에선 9이닝 3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그 기세를 잇지 못하고 10일 사직 롯데전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패배는 면했으나 홈런 3개를 허용하는 등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제는 정대현에 이어 등판해 팀의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kt 타선에선 앤디 마르테-댄 블랙-김상현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NC는 우완 투수 이민호(22)를 선발로 내세운다. 베테랑 외국인 투수와 젊은 토종 투수의 맞대결이라 볼 수 있다. 이민호는 30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23을 마크하고 있다. 1경기를 제외하곤 모두 구원 등판이었다. 지난 6일 대구 삼성전에선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이후 13일 잠실 두산전에선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kt를 상대로는 올 시즌 3경기에 구원 등판해 평균자책점 2.70(3⅓이닝 1자책점)을 기록했다.
NC는 최근 3경기에서 4득점 이상을 올린 기억이 없다. 타선이 다소 주춤한 상황. 이 3경기에서 모두 좌완 선발 투수들을 상대했다. 이번엔 우완 투수 옥스프링을 상대로 3연패 탈출과 함께 전날 경기 설욕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kt는 전날 기세를 이어 시즌 6번째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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