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와 하락세의 투수들이 만난다.
한화와 SK가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시즌 8차전에 나란히 외국인 투수를 선발 예고했다. 한화는 상승세의 쉐인 유먼(36), SK는 하락세의 메릴 켈리(27)가 선발등판한다.
올해로 KBO리그 4년째이자 한화 이적 첫 해를 보내고 있는 유먼은 13경기 3승4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 중이다. 3~4월 5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4.34로 출발한 그는 5월 6경기에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5.93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6월 날이 더워지자 본래 모습을 찾았다. 6월 2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평균자책점 1.46의 짠물 투구를 하고 있다. 지난 11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5⅔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KBO리그 첫 해의 켈리는 10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하고 있다. 3~4얼에는 4경기 1승 평균자책점 3.20으로 좋은 스타트를 끊었으나 5월 4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4.91로 주춤했다.
결국 6월 2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되며 평균자책점 8.10으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최근 3경기 연속 4실점 이상 허용하며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어 SK 마운드에 시름을 안겨주고 있다.
상대전적에서는 두 투수 모두 인상적이지 못했다. 유먼은 SK전 2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켈리는 한화전 상대로 1경기에 등판, 6이닝 4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