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롄, 중국대표팀 컴백...“아시아선수권 참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6.17 09: 13

중국대표팀 에이스 이젠롄(28, 광동 서던 타이거즈)이 국가대표 컴백을 선언했다.
‘베이징 익스프레스 뉴스’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이젠롄은 중국대표팀 대 리투아니아의 친선전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시아선수권 출전을 선언했다. 이젠롄은 “중국대표팀에 합류해서 연습을 하고 있다. 현재 대표팀은 어린 선수들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대표팀이 강해지려면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야 한다. 아직 아시아선수권까지 발전할 시간이 있다”고 평했다.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은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3일까지 중국 후난성에서 개최된다. 중국은 역대 아시아선수권에서 무려 15회나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2007년부터 라이벌 이란에게 3번의 우승을 내줬다. 2013년 마닐라 대회서 중국은 예선에서 한국에 59-63으로 패했다. 당시 김선형은 이젠롄의 수비를 제치고 덩크슛을 터트리기도 했다. 결국 중국은 8강 토너먼트에서 대만에게 78-96으로 대패하는 수모를 겪은 끝에 최종 5위에 그쳤다.

지난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서 중국은 세대교체를 선언하며 사실상 2진을 내보냈다. 이젠롄은 대표팀에서 뛰지 않았다. 중국은 이번에도 5위에 그쳤다. 이젠롄은 자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선수권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이젠롄은 “지난 두 번의 아시아대회서 우리는 우승하지 못했고, 국민들에게 죄송스럽다. 필리핀에서는 노장들의 부상이 많았다. 아시안게임에는 어린 선수들이 나갔고 운도 없었다. 이제 우리는 준비가 됐다. 리투아니아전은 우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NBA출신 이젠롄의 국가대표 복귀는 한국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전망이다. 중국은 리투아니아와 자국에서 평가전을 할 정도로 대표팀 전력강화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훈련하고 있는 궈아이룬(192cm)과 리무하오(219cm) 등 젊은 선수들도 조만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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