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연기된 신형 'K5', RV와 기아차 판매 쌍끌이 하나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6.17 09: 48

당초 월요일인 15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가려던 신형 ‘K5’가 RV를 제외하고는 판매가 저조한 기아차 세단 판매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업계는 물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형 ‘K5’는 지난 4월 ‘2015 서울모터쇼’와 ‘2015 뉴욕오토쇼’에서 공식 데뷔 무대를 갖고, 대중에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비록 서울에서는 신형 ‘K5’의 실내를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뉴욕에서는 실내까지 모두 공개했다.
당초에는 국내용과 북미용으로 외관에서 부분적으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내수·수출이 아닌 어디서든 스포티와 모던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그리고 5월 말에는 실내 이미지와 편의사양을 공개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또 한번 높였다. 업체 측 설명에 따르면 신형 'K5'의 인테리어는 '프리미엄 스포티(Premium Sporty)' 콘셉트로 설계돼 넓은 실내 공간과 시각적인 안정감, 조작 편의성 강화 등이 특징이다. 편의사양은 휴대폰 무선충전기, 동승석 시트 조절 장치, AEB(자동긴급제동장치) 등을 국산차 중형 최초로 적용했다.
기아차는 현대차의 동급 모델 ‘쏘나타’와 마찬가지로 ‘K5’라는 큰 나무아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1.7 디젤, 1.6 가솔린 터보 등 7개의 가지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쏘나타’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준중형 세단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심산이다.
2.0 가솔린과 2.0 터보, 1.6 터보, 1.7 디젤, 2.0 LPI, 2.0 하이브리드, 2.0 플러그인하이브리드로, 총 7개의 파워트레인이 포진할 예정이며 기아차 관계자에 따르면 친환경 차 2종을 제외하고 5종이 한 번에 출시된다.
 
 
본래 계획대로라면 오늘로써 신형 ‘K5’ 사전계약이 4일째 진행돼야 하나, 온 나라를 공포에 빠뜨린 메르스라는 복병을 만나 기아차는 신형 ‘K5’의 사전계약을 일주일 뒤인 22일로 미룬 상태다. 이에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한 신형 ‘K5’의 판매가는 내주까지 더 기다려야 알 수 있다. 여기에 현재로서는 미정이나 7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는 정식 출시일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서는 일각에서는 신형 ‘K5’의 현대차 ‘쏘나타’ 판매 간섭을 예상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기아차 측도 어느정도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판매 간섭이 없을 수는 없지만 쏘나타는 브랜드 헤리티지, K5는 기아차만의 디자인 감성이 장점인 모델로, 쏘나타와 함께 RV 시장과 달리 침체돼 있는 중형 세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K5’는 2010년 첫 출시 후 연간 8만 5646대가 판매됐으며 2014년까지 총 130만 대 이상의 누적판매를 기록,  K시리즈 판매 중 4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 올 1월부터 5월까지 기아차의 승용차 내수 누적판매량은 9만 2083대로 전년대비 18.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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