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가 3경기 연속 4번타자로 나서며 팀에서의 비중을 높여갔다.
강정호는 17일(이하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몸에 맞는 볼 1개를 기록했다. 타율은 2할8푼에서 1리 상승했다.
강정호는 1회 2사 1루 상황에서 호세 퀸타나를 상대로 유격수 옆을 스쳐가는 좌전안타를 날렸다. 이어 3회 무사 3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 2사에서는 잘맞은 타구가 3루수 직선타로 연결돼 아웃됐다.

7회 1사 1,2루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타점 기회를 노렸으나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만루를 만들었다.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피츠버그는 선발 찰리 모튼의 7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 화이트삭스를 3-0으로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강정호는 수비에서도 1회초 무사 2루에서 포수의 송구를 받아 주자 알렉세이 라미레스의 도루 시도를 막는 호수비를 선보이며 3루수로서의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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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C파크(미국 펜실베니아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