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9회 번트, 박용택 확률 높다고 봤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6.17 16: 33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지난 경기 9회 1사 번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 감독은 17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박)용택이와의 승부가 확률이 높다고 봤다”며 “창수가 윤석민에게 안타를 치는 것보다는 2사라고 해도 용택이가 찬스서 안타를 칠 확률을 생각했다”고 전했다.
상황은 이랬다. LG는 지난 16일 잠실 KIA전에서 9회초까지 3-4로 끌려가고 있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유강남의 안타로 1사 1루가 됐고, 타석에 선 백창수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해 2사 2루를 만들었다. 박용택과 윤석민이 마주했는데 박용택은 삼진을 당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양 감독은 5회말 2사 1, 3루에서 황목치승의 대타를 생각했냐는 질문에는 “당시 치승이가 (양)현종이와의 세 번째 타석이었다. 대타로 (이)병규(9번)나 (이)진영이 같은 베테랑이 있었다면 대타를 썼겠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 처음으로 상대하는 타자보다는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가 나올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날 선발 라언업에 대해선 “용택이가 오늘도 1번 타자로 나간다. 당분간 1번으로 출장시키려고 한다. (정)성훈이는 중심타선으로 간다. 성훈이 히메네스, (이)병규(7번)가 3, 4, 5번을 맡는다”고 밝혔다.
부상으로 빠져있는 주전 포수 최경철의 상태를 두고는 “현재 공 던지고 티 배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경기는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히메네스의 합류로 양석환에게 기회가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수비에선 출장하는 횟수가 좀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1루수나 지명타자로는 계속 출장시킬 것이다. 양석환이 포함된 라인업을 짤 계획이다”고 했다.
한편 이날 LG는 히메네스를 엔트리에 넣으며 김영관을 엔트리서 제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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