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대상으로 한 '아이폰 포토그래피 어워즈(IPPAWARDS, iPhone Photography Awards)' 수상작이 발표됐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열리는 '아이폰 포토그래피 어워즈'는 올해로 9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도 전 세계 120여 개국으로부터 출품된 수천만장의 작품들 중에서 최고를 가렸다.
그 결과 '올해의 사진작가' 부문 1위에는 폴란드의 미칼 코랄렙스키(Michal Koralewski)가 이름을 올렸다. 코랄렙스키는 바르샤바 시장 광장을 산책하다가 아코디언으로 전통 음악을 연주하는 백발 수염 노인의 모습을 아이폰으로 담아냈다.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온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얼굴 표정에 주목했다고.

2위는 영국의 데이빗 크레이크(David Craik)의 작품이다. 영국 해안의 한 카페에 찌르레기가 날아들어 테이블 위 부스러기를 물고 날아가는 장면을 찍었다. 3위는 미국의 이본 루(Yvonne Lu)가 기차 여행 중 한 커플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다정하게 잠들어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2015 아이폰 포토그래피 어워즈'에서는 '올해의 사진작가' 부문과 함께 추상, 동물, 건축, 아이들, 꽃, 음식, 풍경, 일상, 자연, 뉴스 및 이벤트, 기타, 파노라마, 사람, 초상, 계절, 정물, 일몰, 여행, 수목에 이르는 19개 분야 수상자도 함께 발표됐다.
이들 작품의 수상자들도 호주, 캐나다, 중국, 크로아티아, 에콰도르, 이집트, 독일, 홍콩, 인도, 아일랜드, 이스라엘,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폴란드, 포르투갈, 남아프리카, 스페인, 스위스, 대만, 영국 및 미국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아이폰 포토그래피 어워즈' 측은 '올해의 사진작가' 수상자 톱 3에게 상금을 수여하며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골드바를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고품질 카메라 사진을 공유하는 사이트 플리커(Flickr)의 통계에 의하면 아이폰은 2014년 플리커에서 가장 많이 쓰인 카메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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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부터 올해의 사진작가상 1~3위, 아래는 동물, 추상, 어린이, 건축 부문 1위 / IPPAWARDS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