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5점차 권혁 등판, 본인이 자청"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6.17 17: 52

한화 김성근 감독이 9회 5점차 리드 상황에서 권혁(31)을 쓴 것에 대해 자진 등판이었다고 밝혔다. 
권혁은 지난 16일 대전 SK전에서 7-2로 리드한 9회 1사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왔다.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삼진 1개 포함 마지막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경기를 끝냈다. 9회 5점차로 넉넉한 리드 상황에서 권혁을 쓴 것은 투구 감각을 위한 본인의 요청이 있었다. 
김성근 감독은 17일 SK전을 앞두고 "윤규진과 박정진의 투구수를 줄이기 위함이었다. 권혁 본인도 '한 타자라도 좋으니까 나가게 해달라'고 했다. 권혁은 며칠 쉬면 투구 감각이 떨어지는 스타일이다. 그런 스타일의 불펜 투수들이 꽤 있다. 오래 쉬면 볼이 안 나간다"고 밝혔다. 

권혁은 지난 13일 대전 LG전 이후 14~15일 이틀을 쉬었다. 3일 연속 휴식을 가질 경우 투구 감각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권혁은 허리 근육통 이후 4일을 쉬고 등판한 지난 12일 대전 LG전에서 1⅓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흔들린 바 있다. 
한편 김성근 감독은 "내일(18일) SK전 선발은 송창식이다"며 5선발에 대해 "상황에 따라 결정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송창식은 지난 13일 대전 LG전 5이닝 1실점 역투로 3년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그로부터 4일 휴식 선발등판. 송창식은 지난 4월25일 대전 SK전에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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