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감독, "최정 복귀, 서두르지 않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6.17 17: 55

SK 김용희 감독이 간판타자 최정(28)의 복귀에 대해 조금 더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김용희 감독은 17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최정이 오늘 2군 경기에서 안타 1개에 볼넷 2개를 얻었다고 한다.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2루까지 갈 정도로 뛰는 것은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아직 몇 경기 하지 않은 상태라 조금 더 기다릴 것이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쓰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섣불리 올리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정은 어깨 등 몸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지난달 27일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9일부터 2군에 합류해 경기에 나서고 있다. 16일 2군 화성 히어로즈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고, 1군 복귀를 겨냥하고 있다. 

지난겨울 4년 총액 88억원의 대형 FA 계약을 맺고 SK에 잔류한 최정은 올 시즌 34경기 타율 2할5푼9리 30안타 5홈런 21타점으로 부진에 시달렸다. 몸 상태가 안 좋아 2군에서 추스르고 있다. 타선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SK로서는 최정의 복귀가 급하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김용희 감독은 완벽한 상태의 최정이 복귀하길 기다리고 있다. 
한편 이날 SK는 이명기(좌익수) 김강민(중견수) 이재원(지명) 앤드류 브라운(우익수) 박정권(1루수) 나주환(2루수) 정상호(포수) 박계현(3루수) 김연훈(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명기와 김강민이 테이블 세터를 이뤘고, 박진만이 휴식 차원에서 선발에 빠지며 김연훈이 들어갔다. 
김용희 감독은 "경기를 쉽게 내주는 모습이 보인다. 수비에서 집중력을 가질 필요가 있다. 타격도 불이 붙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팀마다 안 좋은 시기가 있는데 지금 분위기가 많이 다운돼 있다.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좋아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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