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4번타자 김태균(33)이 다시 지명타자로 나온다. 신성현이 1루수를 맡는다.
김태균은 17일 대전 SK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3일 대전 LG전부터 1루 수비에 복귀했지만 이날은 지명타자로 돌아갔다. 햄스트링 통증 악화를 피하기 위한 결정으로 김태균이 빠진 1루 자리는 신성현이 맡게 됐다.
김성근 감독은 전날 SK전을 떠올리며 "김태균이 6회에 허벅지를 만지고 있더라. 저러다 또 (햄스트링이) 올라올 것 같아 7회에 빼준 것이다"고 설명한 뒤 "신성현이 1루 수비를 잘한다. 유격수 출신이라 그런지 앞뒤로도 잘 움직인다"고 수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한화는 이날 이용규(중견수) 강경학(유격수) 정근우(2루수) 김태균(지명) 최진행(좌익수) 고동진(우익수) 신성현(1루수) 주현상(3루수) 허도환(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김성근 감독은 "정근우가 3번에서 잘 쳐주고 있다. 3~4~5번이 쳐주니까 야구가 된다"고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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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