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다른 건 없다. 보여주는 수 밖에 없다". 김현우(삼성)의 1군 복귀 소감이다.
삼성의 차세대 소방수 후보 0순위로 꼽히는 김현우는 4월 26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허리 통증으로 인한 구위 저하가 이유다.
2군 무대에서 서서히 구위를 끌어 올린 김현우는 16일 대구 두산전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17일 대구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현우는 "올 시즌 잘 해야 한다는 마음이 너무 강했던 것 같다.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마음은 변함없지만 부담감을 떨쳐내고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허리 통증에 시달린 뒤 직구 스피드가 눈에 띄게 떨어지다보니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자신감이 부족할 수 밖에. 구속 회복을 위한 실마리를 되찾은 김현우는 경찰청과의 퓨처스 경기 때 직구 최고 149km까지 기록했다.
김현우는 "준비는 다 됐다. 1군 무대에 계속 살아 남아 제대로 뛰지 못했던 아쉬움을 떨쳐내고 싶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한편 강릉고와 한민대를 거쳐 2010년 삼성에 입단한 김현우는 통산 43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1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12.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8.10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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