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메르스 기자회견, "韓 메르스 사태 비상 아니나 경고음"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6.17 20: 14

WHO 메르스 기자회견
[OSEN=이슈팀] 세계보건기구, WHO의 한국 메르스 발병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향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대한민국을 불안감에 떨게 하고 있는 메르스 발병 사태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되지 않으며 한국에 대한 여행·교역 금지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WHO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긴급위원회 이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한국의 메르스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를 선포하기 위한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세계 보건규정상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질병의 범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다른 WHO 회원국에 위협을 끼치며 국제사회 차원의 공동대응이 필요한 상황을 의미한다.
WHO는 "이번 발병은 경고음과도 같다"며 "국가간 이동이 자유로운 만큼 모든 국가가 메르스 발병 가능성에 대비하고 경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보건 분야와 항공 등 메르스 관련 주요 분야간의 협력과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코르스로도 불리며 국내에서 메르스가 급격하게 확산한 원인으로는 메르스에 대한 인식 부족과 병원의 예방조치 미흡 등을 꼬집었다.
한편 WHO는 필요에 따라 긴급위원회를 재소집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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