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스틴슨이 5실점으로 고전, 7승에 실패했다.
스틴슨은 17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95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탈삼진 0볼넷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3회말 선취점을 내주면서 정타를 허용하기 시작했고, 5회말까지 3이닝 연속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초반은 순조로웠다. 스틴슨은 1회말 박용택과 김용의를 잡은 뒤 정성훈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히메네스를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말에는 이병규(7번) 양석환 오지환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러나 3회말 첫 타자 유강남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황목치승에게 3루타를 맞았다. 이어 박용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면서 스틴슨은 흔들렸다. 4회말에는 첫 타자 정성훈에게 몸에 맞는 볼, 히메네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가 됐다. 이병규(7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로 몰렸고, 양석환의 타구에 송구 에러를 범해 2점째를 내줬다. 계속된 1사 1, 3루 위기에서 오지환의 2루 땅볼로 0-3이 됐다.
스틴슨은 5회말에도 실점했다. 첫 타자 백창수에게 2루타를 맞았고, 김용의에겐 적시 3루타를 맞았다. 1사 3루에서 문선재의 기습번트가 내야안타가 되면서 0-5로 끌려갔다. 이후 스틴슨은 히메네스에게 좌전안타를 내줘 계속 궁지에 몰렸으나, 이병규(7번)와 양석환을 범타처리해 다섯 번째 이닝을 끝냈다.
KIA는 6회말 스틴슨 대신 김광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KIA는 6회초까지 0-5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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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