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전반전과 후반전의 경기력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 우리 팀의 아킬레스건이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양동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에두와 이재명이 연속골을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최근 3경기서 1무 2패로 부진했던 전북은 울산전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1승 2무 3패(승점 35)가 된 전북은 선두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최근 3경기를 이기지 못했고, 오늘도 선제 실점을 했다.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스스로 어려움을 이겨내려는 모습이 보였다. 많은 선수들이 빠졌지만 남은 선수들이 시즌 초반의 상승세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비를 넘긴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가벼워질 것 같다. 다음 경기는 대표팀 선수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이 돌아온다. 여유있게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북은 전반전과 후반전에 전혀 다른 경기력을 보였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우리가 지고 있어서 선수들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항상 전반전과 후반전의 경기력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 우리 팀의 아킬레스건이다. 전반전에는 빌드업과 미드필더 조율에서 잘 안된다. 상대가 힘이 있고 내려서서 압박이 강하면 경기 내용이 좋지 않다. 앞으로 선수들이 합류해 계속 훈련을 하면 좋아질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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