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의 결승포와 이상화의 호투를 앞세운 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부진에서 탈출하는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롯데는 17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8-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최근 10경기 2승 8패 좋지 않은 흐름에서 승리를 챙기며 31승 34패가 됐다. 여전히 순위는 8위. 넥센은 상대 선발 공략에 실패하며 36승 29패, 여전히 4위 자리를 지켰다.
6월 타격 최하위로 부진했던 롯데 타자들은 이날 만큼은 맹타를 휘둘렀다. 장단 17안타로 8득점을 올렸고, 올 시즌 2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쳤다. 결승점도 홈런으로 나왔는데, 1회초 1사 1루에서 황재균이 상대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를 상대로 결승 투런포를 날렸다. 황재균의 시즌 18호 홈런이다.

롯데의 공세는 2회에도 계속됐다. 1사 후 김주현의 2루타와 김문호의 내야안타로 1,3루에 주자가 나갔고, 정훈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다. 여기서 짐 아두치가 최근 부진을 씻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6회에도 2점을 더했다. 선두타자 문규현의 좌전안타와 정훈의 희생번트, 아두치의 내야안타로
1,3루를 만들었고 아두치가 2루를 훔친 뒤 최준석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이어졌다. 8회에는 아두치의 시즌 10호 솔로포, 그리고 황재균의 2루타와 최준석의 1타점 적시타로 8-0까지 달아났다. 넥센은 8회 박동원의 솔로포로 영패 굴욕은 간신히 벗었다.
롯데 선발 이상화는 6⅔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6패) 째를 따냈다. 선발 5연패를 끊어 부진에서 탈출했다. 롯데 타자들 가운데 아두치와 손용석은 3안타를 날렸고, 황재균과 최준석은 2안타씩 기록했다.
넥센은 선발 피어밴드가 5이닝 10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고, 하영민도 2⅔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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