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끝내기 홈런' 삼성, 두산꺾고 2연패 탈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6.17 21: 58

삼성이 두산을 꺾고 2연패를 마감했다. 삼성은 17일 대구 두산전서 최형우의 끝내기 스리런에 힘입어 8-7로 승리했다. 삼성은 선발 라인업을 대폭 개편하는 등 승부수를 띄우며 모처럼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1회 1사 2,3루서 오재원의 우전 안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곧이어 허경민이 좌전 안타를 때려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재호의 우전 안타 때 홍성흔과 오재원이 홈을 밟았다. 3-0. 그리고 양의지는 3-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삼성 선발 차우찬의 1구째를 받아쳐 125m 짜리 중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2호째.
반격에 나선 삼성은 3회말 공격 때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나바로가 두산 선발 진야곱의 2구째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110m 짜리 그랜드 슬램을 쏘아 올렸다. 국내 무대 데뷔 첫 그랜드 슬램. 단숨에 승부는 원점이 됐다.

두산은 4-4로 맞선 7회 2사 2루서 로메로의 좌익선상 2루타로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리고 오재원이 5-4로 앞선 8회 1사 후 안지만의 2구째 직구(144km)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110m 짜리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그리고 9회 로메로가 1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하지만 삼성은 9회 1사 1,3루서 최형우가 끝내기 스리런을 터뜨려 극적인 역전승을 장식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진야곱은 5이닝 4실점(5피안타(1피홈런) 3볼넷 8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99개.
두산 타자 가운데 오재원은 8회 솔로 아치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민병헌, 로메로, 양의지, 김재호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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