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강민, 4안타 4타점 폭발 '완벽한 부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6.17 22: 16

SK 김강민(33)이 시즌 개인 최다 4안타 4타점으로 폭발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김강민은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솔로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SK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초반 부상 공백을 딛고 서서히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김강민의 방망이는 1회 시작부터 불을 뿜었다. 무사 1루에서 한화 선발 쉐인 유먼과 6구 승부 끝에 좌익선상 빠지는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전날 한화전에서의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의 기세를 이어가 첫 타석부터 쾌조의 감을 뽐냈다. 

이어 3회 1사 2루에서는 유먼의 2구 가운데 낮은 128km 슬라이더를 그대로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5m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전날 안영명에게서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을 뽑아낸 데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가 터졌다. 
6회에도 1사 후 유먼과 5구 승부 끝에 직구를 잡아당겨 깨끗한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5-2로 리드한 7회 2사 2루에서서도 바뀐 투수 이동걸의 포크볼을 통타, 좌측에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정적 순간마다 김강민의 방망이가 터졌다. 
이날 김강민이 기록한 4안타는 지난 2일 수원 kt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경기 전까지 시즌 14경기에서 타점이 4개였던 김강민은 이날 하루에만 4타점을 몰아쳤다. 시즌 타율도 2할5푼9리에서 3할5리(59타수18안타)로 대폭 상승.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완연한 회복세를 알리고 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4년 총액 56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하며 SK에 잔류한 김강민은 시범경기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지난달 말 1군에 올라왔다. 이날 전까지 시즌 성적이 14경기 타율 2할5푼9리 14안타 1홈런 4타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연이틀 활약으로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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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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