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울산에 2-1 역전승...수원, 혈투 끝 제주 4-3 제압(종합)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6.17 22: 12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를 물리치고 4경기 만에 승전보를 전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울산과 홈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양동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에두와 이재명이 연속골을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최근 3경기서 1무 2패로 부진했던 전북은 울산전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1승 2무 3패(승점 35)가 된 전북은 선두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울산은 4승 7무 5패(승점 19)가 됐다.

수원은 제주를 맞아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제주는 안방에서 8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제주는 전반 25분 박수창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산토스가 동점골을 넣었다. 수원과 제주는 후반 초반 산토스와 로페즈가 골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수원은 후반 9분 권창훈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36분 곽희주가 팀의 4번째 골을 기록하며 4-2로 달아났다. 제주는 후반 41분 로페즈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 명이 퇴장 당한 서울은 수적열세를 극복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홈 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이웅희가 퇴장 당한 가운데서도 승점 1을 추가한 서울은 최근 9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정조국과 박주영을 앞세워 부산에 맞섰다. 부산은 국가대표 차출로 인해 팀의 핵심인 주세종이 빠지면서 수비적인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서울도 완벽한 전력은 아니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차두리가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관계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감한 서울은 후반 27분 이웅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하지만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귀중한 승점 1을 획득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포항 스틸러스 안방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전반 터진 김동석의 선제골과 후반 케빈의 쐐기골을 더해 2-0 완승을 거뒀다.
전남 드래곤즈는 스테보의 결승골에 힘입어 성남FC를 꺾었다. 전남은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치러진 홈 경기서 오르샤, 스테보의 연속골로 김성준이 한 골을 만회한 성남에 2-1 승리를 거뒀다. 전남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23으로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성남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수렁에 허덕였다.
대전시티즌은 안방에서 광주FC와 득점 없이 비기며 시즌 홈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대전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 경기서 광주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대전은  승점 6, 최하위에 머물렀다. 창단 이후 최다인 4연승을 노린 광주도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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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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