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맞는 순간 홈런 직감…선두 계속 지켰으면"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6.17 22: 13

"맞는 순간 넘어갈 것이라 생각해 기분이 좋았다".
최형우(삼성)가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최형우는 17일 대구 두산전서 5-7로 뒤진 9회 1사 1,3루서 두산 마무리 노경은에게서 끝내기 스리런을 빼앗았다. 삼성은 두산을 8-7로 꺾고 선두 복귀에 성공했다.
최형우는 "맞는 순간 넘어갈 것이라 생각해 기분이 좋았다. 태인이형 타석 때 나도 모르게 기다리면서 좋은 찬스가 올 것이라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대기 타석에서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팀 성적이 조금 하락세였지만 빨리 잊는 게 우리 팀의 특징인 것 같다. 내 홈런으로 팀이 1등에 복귀했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오늘로서 짜임새가 다시 맞춰져 순위를 지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중일 삼성 감독은 "타순을 바꾼 게 효과를 조금 본 것 같다. 나바로의 만루 홈런과 최형우의 끝내기 홈런이 아주 좋은 타이밍에 나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류중일 감독은 "오늘 경기를 계기로 분위기 반등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드물게 경험할 만한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태형 두산 감독은 "할 말이 없다"고 짧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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