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품에 안았던 세비야가 만년 유망주 가엘 카쿠타(24, 프랑스)의 영입에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공식 계약을 맺는다.
세비야는 17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쿠타가 목요일에 세비야에 도착한다며 메디컬 테스트를 잘 통과한다면 세비야와 첼시가 이적 계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쿠타는 다재다능한 공격수로 평가 받는다. 그는 16살의 어린 나이에 재능을 인정 받아 첼시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후 임대를 전전했다. 풀럼, 볼튼(이상 잉글랜드), 디종(프랑스), 비테세(네덜란드), 라치오(이탈리아), 라요 바예카노(스페인) 등 무대를 가리지 않았다.

그러나 카쿠타는 임대를 가서도 좀처럼 날개를 펼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이 돼서야 기량이 만개했다. 라요 바예카노로 임대를 떠나 프리메라리가 35경기에 출전해 5골, 7도움을 기록하며 가진 잠재성을 증명했다.
카쿠타는 프랑스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지낸 특급 유망주였다. 기량이 정체된 것이라 평가 받았던 그가 아픈 과거를 딛고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dolyng@osen.co.kr
세비야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