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5 출시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밸류워크' 등 IT 경제 관련 외신들은 대만의 한 블로그를 참고하는 등 최근 루머들을 정리하면서 삼성전자가 아이폰 6S와의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빠른 8월 노트 5를 출시할 것이라고 1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대만 휴대폰 사업자와 접촉, 협상을 시작했으며 오는 9월 4~9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IFA 2015)에서 발표할 예정이었던 갤럭시 노트 5를 앞당길 것이라는 내용이다.
특히 삼성이 이처럼 갤럭시 노트 5 발표일정을 당긴 이유는 "오는 9월 10일 공개, 9월 26일 대만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위협적인 아이폰 6S와의 경쟁을 피하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반면 '지포게임(gforgames)' 기사는 삼성이 종전처럼 공식 발표일을 지킬 수도 있기 때문에 출시일을 확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장(사장)이 강력하게 부인한 만큼 종전 7월 출시설보다는 8월 출시설이 더 힘을 얻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통을 깨고 아이폰 6S 출시 전 소비자의 관심을 얻기 위해 할 수 있는 흥미로운 전략일 수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기술사양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5.7인치 QHD 디스플레이, 4100mAh 배터리, USB 타입-C 커넥터, UFS 2.0 플래시 스토리지, 엑시노스 7422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특징이라고. 갤럭시 노트 5의 삼성전자 사내 코드네임은 '프로젝트 노블', 갤럭시 노트 5 엣지는 '프로젝트 제로 2'이라는 구체적인 소개도 뒤따랐다.
USB C 포트는 작고 빠른 전송속도 및 급속 전력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채택이 유력하다. 하지만 아직 어떤 새로운 모델이나 디자인을 취할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밸류워크는 "만약 삼성이 갤럭시 노트 5를 일찍 출시, 애플에 한방을 날린다면 스마트폰 시장은 더 흥미롭게 진행될 것"이며 "아이폰 6와 6 플러스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애플은 삼성을 걱정하는 한편 소비자들을 위한 새로운 전략이 나올 것"이라고 긍정적인 경쟁에 대한 해석을 내놓았다.
또 "7월 출시일 역시 배제할 수 없다"는 밸류워크는 "삼성은 갤럭시 노트 5를 일찍 내놓을 필요가 있다. 그로부터 오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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