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이닝 무실점’ 서벨리, PIT 기록과 타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6.18 11: 38

올 시즌 강정호와 함께 피츠버그 겨울이적시장의 복덩이로 떠오르고 있는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29)가 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자신이 포수 마스크를 쓴 상황에서 56이닝 무실점을 이뤄냈다.
서벨리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 셀룰라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포수로 출전해 5회까지 선발투수 제프 로크를 잘 이끌며 무실점을 이끌어냈다. 비록 3-0으로 앞선 6회 카브레라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경기 마지막까지 피츠버그 투수진을 잘 이끌었다.
이런 서벨리 앞에는 명예로운 훈장이 달렸다. 바로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이다. 서벨리는 이날 경기 전까지 51이닝 무실점 기록을 투수들과 합작하고 있었으며 이날 5이닝을 추가함으로써 56이닝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이는 피츠버그 역사상 최고 기록 타이다. 100년도 넘은 기록이다. 에프 펠프스가 1903년 56이닝 무실점 기록을 세운 적이 있었는데 서벨리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만약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만 신기록이 나올 뻔했다.
한편 피츠버그 투수진은 역대 4위 기록을 세웠다. 피츠버그는 이날 6회까지 35⅔이닝 동안 무실점 기록을 쓰고 있었다. 이는 메이저리그 기록으로 남아있는 1903년의 51이닝 무실점, 1931년의 45이닝, 1972년의 36이닝에 이은 팀 내 4위 기록이다. 1972년 이후로는 가장 실점이 없었던 기간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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