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페인] 윤덕여호 16강 상대 프랑스, 못 넘을 산 아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6.18 12: 04

스페인을 물리친 한국이 2015 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16강서 프랑스를 맞아 또 한 번의 기적을 준비하고 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캐나다 오타와 랜스다운스타디움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3차전서 전반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조소현과 김수연의 연속골에 힘입어 스페인에 극적인 2-1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1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두며 코스타리카와 스페인을 따돌리고 브라질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지난 2003년 미국 월드컵서 처음으로 꿈의 무대를 밟은 이후 2번째 도전 만에 이룬 기적 같은 성과다. 스페인을 제압한 한국은 오는 22일 프랑스와 8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프랑스는 FIFA 랭킹 3위로 18위 한국보다 16계단이나 높은 강호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서 F조에 편성돼 잉글랜드(6위)를 1-0, 멕시코(25위)를 5-0으로 완파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12년 전 2003년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서 프랑스에 당한 0-1 패배를 기억하고 있다. 당시 한국은 3전 전패,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삼킨 바 있다. 지난 날의 아픔을 설욕해야 한다.
프랑스도 약점이 없는 건 아니다. 이번 대회서 한국 보다 랭킹이 10계단이나 낮은 콜롬비아(28위)와의 경기서 0-2로 완패한 것에서 볼 수 있듯 수비에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스페인을 꺾은 한국이 프랑스를 제물로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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