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6월 패전 커쇼, 홈 30연속G 3점 이하 실점도 깨져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6.18 14: 28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1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서 아쉬운 패전을 기록했다.
앞서 올 시즌 3패나 기록하고 있는 커쇼였지만 이날은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함께 했다.
커쇼는 초반부터 힘든 경기를 펼쳤다. 2회 선두 타자 프린스 필더에게 우중간 뚫은 2루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아담 로살레스가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러그니드 오더가 친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사이 텍사스 3루 주자 필더는 홈에 들어왔지만 리드를 제대로 못했던 로살레스는 2루에서 아웃. 오더의 안타가 날아갔고 커쇼도 1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결정적인 타격은 3회에 나왔다. 선두 타자로 타석에 나온 텍사스 선발 완디 로드리게스에게 다시 빗맞은 중전 안타를 허용한 커쇼는 추신수, 엘비스 앤드러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조이 갈로에게 3구째(볼카운트 1-1) 슬라이더를 던진 것이 제대로 걸렸다. 다저스타디움 우측 외야석 상단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이 됐다. 갈로의 시즌 5호 홈런.
커쇼는 4회에도 또 실점했다. 선두 타자 아담 로살레스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살아나갔고 커쇼의 보크 때 2루까지 갔다. 러그니드 오더의 중전 적시타가 나와 4-0이 됐다.
커쇼의 마지막 실점은 비록 자책점이 아니었어도 이 실점으로 인해 기록하나가 깨졌다. 커쇼 2013년 6월 6일 이후 홈 30연속 경기 등판에서 3점 이하의 실점만 허용했다. 이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2번째 기록이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덕 화이트가 1905년부터 1906년사이 세웠던 32연속 경기가 최고 기록이었고 커쇼가 다저스타디움에서 두 번째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가 신기록 도전 목전에서 아쉽게 기록이 깨지고 말았다.
커쇼는 6회 팀이 2-4로 두 점을 만회하고 이어진 1사 2루에서 대타 알렉스 게레로로 교체 됐다. 이날 6이닝 동안 5안타 4사구 2개로 4실점(3자책점). 이 때문에 탈삼진 10개로 3연속 경기 두 자리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이 빛이 바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9가 됐다. 투구수는 107개.
커쇼는 이날 패배로 2011년 7월 3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인터리그 8연속 경기 무패행진(4승)도 멈췄다.  아울러 2년 여 만에 6월 경기 패전도 맛봐야 했다. 마지막 6월 패배는 2013년 2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원정 경기였다. 이 경기 후 6월 달 10경기 선발 등판서 9승 평균자책점 1.10(73.2이닝 9자책점)으로 압도적인 기록을 보였으나 이날 텍사스에는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nangapa@osen.co.kr
 다저스타디움 (LA)=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