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커쇼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전에서 6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시즌 4패째(5승)을 당했다. 팀을 연패에서 구하지 못했고 스스로는 5월 27일 이후 4경기에서 3연승을 거두면서 평균자책점 0.94로 커쇼다운 모습을 찾아가다 다시 한 번 덜커덩 하는 모양새가 됐다.
그래서인지 경기 후 커쇼의 인터뷰가 평소와 많이 달랐다. 평소 사용하지 않던 단어들이 나왔고 자신의 이날 투구에 대해서는 “기억하는 한에서 가장 불만스런 피칭”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커쇼는 3회 조이 갈로에게 2점 홈런을 맞은 다음 덕아웃에서 소리를 지르는 등 스스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어땠나

▲또 하나의 전투였다. 쉽게 아웃 카운드를 잡는 방법을 찾아내야 할 것 같다. 오늘 다시 (타자당)볼카운트가 많아졌다. 힘든 경기였다. 상대편에게 빚을 졌다. 텍사스가 잘 싸웠다.
-5회와 6회는 달라졌나
▲그렇지 않다. 피칭이 약간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볼 넷을 허용했다. 경기 내내 리듬이 너무 좋지 않았다. 빠른 카운트에서 아웃을 잡아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 다시 리듬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이 갈로와 상대할 때 어떤 생각을 했나. 어떻게 공략했나.
▲지금 왜 홈런을 맞았는지 물어보는 것인가. 슬라이더가 복판에 몰렸다고 생각했다. 갈로가 그것을 쳤다.
-지금 불만스럽나
▲오늘이 아마 가장 불만스런 경기일 것이다. 내가 기억하는 한에서는 오늘이 가장 불만스런 경기일 것이다. 내가 말하는 것은 단지 내 피칭에 관한 것이다.
-지금 느끼는 (스스로에 대한)불만이 팀 전체를 대표한다고 해도 되나
▲그렇다. 패하면 누구나 아프다. 3연패 당한 모든 경기가 작은 점수차였다. 우리는 텍사스에 빚을 졌다. 텍사스가 잘 했다. 그러나 우리 역시 우리가 3연전 모두 이길 수 있었다고 느끼고 있다.
nangapa@osen.co.kr
18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 선발로 나섰던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좌측)과 포수 A.J. 엘리스 /다저스타디움 (LA)=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