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최고령 통산 300홈런 달성... 역대 8번째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6.18 18: 40

NC 다이노스 베테랑 타자 이호준(39)이 최고령 통산 300홈런을 달성했다.
이호준은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팀이 3-0으로 앞선 1회초 무사 2루서 상대 선발 정성곤의 초구 체인지업(126km)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렸다. 이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통산 300홈런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8번째의 기록이다.
앞서 30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로는 이승엽(삼성), 양준혁, 장종훈, 심정수, 박경완, 박재홍, 송지만(이상 은퇴) 등 7명에 불과하다. 현역 선수로 300홈런 이상을 기록 중인 선수는 이승엽, 이호준 2명 뿐이다. 또한 이호준은 39세 4개월 10일의 나이로 300홈런 고지를 밟으며 종전 박재홍(당시 SK, 39세 26일)이 갖고 있던 최고령 300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호준은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1994년 당시 해태 타이거즈에 투수로 입단한 뒤 타자로 전향했다. 1996년 6월 4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해태전에서 삼성 박석진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 신고했다. 그 해 홈런 1개를 시작으로 2006년, 2008년 2년을 빼고 해마다 꾸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한국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대형타자로 자리매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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