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완 송창식이 이재원에게만 홈런 두 방을 맞고 아쉬움을 남겼다.
송창식은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2사구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3년 만에 선발승을 거둔 지난 13일 대전 LG전 5이닝 1실점 역투에 이어 다시 한 번 선발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에는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송창식은 1회 이명기를 헛스윙 삼진 잡은 뒤 박계현을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허도환이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2회에는 이재원-박정권-나주환을 모두 뜬공으로 삼자범퇴 요리. 3회 정상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주루사로 아웃카운트를 벌었다.

그러나 4회 역전을 허용했다. 박계현과 김강민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앤드류 브라운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이재원에게 던진 초구 140km 직구가 바깥쪽 높게 향한 탓에 비거리 115m 우중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시즌 11번째 피홈런.
하지만 홈런 이후 박정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송창식은 5회 나주환-정상호-김연훈을 삼자범퇴로 요리하며 선발로서 3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투구수도 72개에 불과했다. 6회에도 첫 타자 이명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박계현에게 3루 내야안타, 브라운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이어진 2사 1,3루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이재원에게 던진 2구 124km 포크볼이 한가운데 몰리는 실투가 돼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퀄리티 스타트를 눈앞에 두고 이재원에게 결정타를 맞았다.
송창식은 올 시즌 개인 최다 6이닝을 던졌다. 투구수는 88개로 스트라이크 60개, 볼 28개. 5회까지 2실점으로 역투했으나 6회 고비를 못 넘긴 것이 아쉬웠다. 특히 이재원에게만 홈런 두 방을 얻어맞은 게 뼈아팠다. 이날로 송창식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89에서 5.19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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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