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한화를 위닝시리즈로 꺾었다.
SK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7-2 승리로 장식했다. 이재원이 연타석 홈런으로 개인 최다 5타점을 폭발하며 SK의 연승을 이끌었다. 한화에 1패 후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SK는 32승20패1무로 6위 자리를 지켰다. 2연패를 당한 한화는 35승31패로 5위. 5위 한화와 6위 SK의 승차는 1경기로 줄었다.
한화가 1회말 선취점을 냈다. SK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를 상대로 1번 이용규가 우익수 키 넘어 펜스를 맞히는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강경학의 볼넷으로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정근우가 3루수 옆을 꿰뚫는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 제압했다. 그러나 계속된 공격에서 김태균-최진행-김태완이 3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SK는 4회초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2사 후 앤드류 브라운이 한화 선발 송창식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어 이재원이 송창식의 초구 바깥쪽 높은 140km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15m 투런 홈런으로 역전했다. 이재원의 시즌 4호 홈런.
그러자 한화는 5회말 2사 후 정근우가 우측에 빠지는 2루타를 터뜨린 뒤 밴와트의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태균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리며 2-2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SK는 6회초 박계현의 3루 내야 안타와 브라운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이재원이 송창식의 2구 한가운데 몰린 124km 슬라이더를 통타, 비거리 110m 스리런 홈런으로 다시 균형을 깼다. 이재원의 5호 홈런으로 개인 통산 두 번째 연타석 홈런. 송창식에게 5실점을 안긴 홈런 두 방이었다.
SK는 8회초 박정권의 좌중간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재원이 홈런 두 방으로 2안타 5타점, 박계현이 2안타로 SK의 타선을 이끌었다. SK 선발 밴와트는 5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3패) 달성에 성공했다.
한화는 선발 송창식이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2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이용규·정근우·김태균·최진행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안타 12개를 합작한 한화는 그러나 잔루 12개를 남기며 2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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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