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만에 연패' 한화, 잔루 13개에 발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6.18 22: 03

한화가 16일 만에 연패를 당했다. 3연속 위닝시리즈의 기세도 주춤했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서 2-7로 무릎을 꿇었다. 전날 6-7 패배에 이어 2경기 연속 경기를 내준 한화는 SK와 주중 3연전을 1승2패 루징시리즈로 마감했다. 지난달 31일 울산 롯데전, 2일 목동 넥센전에 이어 16일 만에 찾아온 연패. 잔루 12개를 남긴 타선의 결정타 부재가 패인이었다. 
최근 뜨겁게 타오르던 타선의 침묵이 아쉬운 경기였다. 1회에는 이용규의 3루타를 시작으로 강경학의 볼넷과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김태균-최진행-김태완이 SK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에 3연속 삼진을 당하며 추가점을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2회에는 2사 후 주현상이 우중간 안타를 때렸지만 이용규가 초구에 1루 땅볼로 아웃됐다. 3회에도 2사 후 김태균의 우익선상 2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마련했으나 최진행의 잘 맞은 타구를 SK 중견수 김강민이 펜스 바로 앞에서 잡아내며 흐름을 끊었다. 
4회가 뼈아팠다. 김태완의 좌중간 안타와 고동진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허도환이 보내기 번트를 댔지만 SK 1루수 박정권이 빠르게 대시해서 3루 송구로 2루 주자를 잡았고, 3루수 박계현이 1루 베이스커버를 들어간 2루수 나주환에게 송구해서 타자 주자까지 더블 아웃시켰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주현상이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며 한 점도 얻지 못했다. 
5회에는 2사 후 정근우의 우측 2루타와 김태균의 우측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최진행의 우중간 안타로 1·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김태완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고 말았다. 
결정적인 순간은 7회였다. 이용규의 번트 안타와 정근우의 볼넷, 김태균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그러나 최진행이 3루 땅볼을 치며 3루 주자 이용규가 홈에서 아웃됐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김태완마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잔루 3개를 추가했다. 
8회에도 1사 2·3루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2개의 잔루를 더했다. 이날 한화는 12개의 잔루를 남겼고, 득점권에서 14타수 3안타에 그쳤다. 결국 점수를 내야 할 때 내지 못하자 실점이 이어졌다. 안타 12개와 사사구 4개에도 불구하고 결정타 부재로 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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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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