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속 위닝 실패' 롯데, 다시 침묵한 타선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6.18 21: 46

롯데 자이언츠가 또 다시 타선이 침묵하며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롯데는 18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0-6으로 완패를 당했다. 31승 35패, 롯데의 순위표는 여전히 8위에 고정되어 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송승준은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4,5선발이 불안한 롯데는 외국인투수 2명과 송승준이 등판하는 날은 최대한 승률을 높여야만 한다. 송승준은 잘 던졌지만, 이번에도 타선이 침묵하면서 시즌 35번째 패배를 곱씹어야 했다.

바로 전날인 17일 롯데 타선은 장단 17안타를 터트리며 시즌 2번째 선발 전원안타로 모처럼만에 시원한 경기를 펼쳤다. 6월 팀타율 최하위(.235)로 부진한 타선이 살아날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였다. 그렇지만 하루만에 타선은 다시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침묵했다.
활발하게 출루는 했다. 그렇지만 문제는 집중력이었다. 롯데는 5회를 제외한 8이닝이나 주자를 내보냈지만 홈에 들어온 이는 아무도 없었다. 1회 2사 2,3루 찬스에서 강민호가 내야땅볼로 물러난 롯데는 2회에는 2사 후 출루한 김문호가 도루와 폭투로 3루를 밟았지만 문규현이 땅볼로 물러났다.
3회에는 2하 2루, 4회에는 1사 3루 기회를 놓쳤고, 6회에는 1사 1루에서 병살타를 쳤고 7회에는 1사 1,3루에서 강민호가 병살타로 물러났다. 8회에는 모처럼 잡은 1사 1,2루 찬스에서 1루 주자 황재균이 포수 견제구에 걸려 아웃되기도 했다.
3승 11패, 롯데의 6월 성적이다. 벌써 5시리즈 연속으로 위닝시리즈가 없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좀처럼 분위기를 바꿀 계기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주말 잠실에서 두산과 만날 롯데 타선이 힘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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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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