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이 연타석 홈런 포함 개인 최다 5타점을 폭발시키며 SK의 위닝시리즈를 견인했다.
이재원은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5버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3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안타 2개 모두 홈런으로 역전 투런포와 결승 스리런포로 SK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결정적 순간 해결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재원은 2회 첫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 아웃됐지만,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한 방을 뿜어냈다. 0-1로 뒤진 4회 2사 1루에서 한화 선발 송창식의 초구 바깥쪽 높은 140km 직구를 밀어 쳐 우중월 투런 홈런으로 장식한 것이다. 비거리 115m, 시즌 4호 홈런.

지난달 5일 사직 롯데전 이후 44일, 33경기만의 홈런. 모처럼 홈런 손맛을 본 이재원의 불방망이는 6회 2-2 동점에서 다시 한 번 불을 뿜었다. 2사 1·3루에서 송창식의 2구 한가운데 몰린 124km 포크볼을 통타, 비거리 110m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5호 홈런. 이날 경기 결승타였다.
이재원의 연타석 홈런은 지난 4월3일 문학 넥센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한 달 반 가까이 맛보지 못한 홈런은 이날 한 번에 몰아쳤다. 5타점 역시 지난해 4월12일 대구 삼성전에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을 올린 것과 개인 통산 최다 타이기록이다.
이재원은 3~4월 24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 2홈런 24타점으로 활약했지만 5월 이후 페이스가 떨어졌다. 지난 10경기에서도 44타수 11안타로 타율 2할5푼 무홈런 5타점. 하지만 한화와 3연전에서 12타수 5안타 2홈런 7타점으로 타격감을 되찾았다.
김강민에 이어 이재원까지, 중심타자들이 살아난 SK가 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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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