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시리즈’ 양상문, “과감한 수비로 승리”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6.18 22: 22

LG 트윈스가 7회말 날카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LG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7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LG는 선발투수 임정우가 5⅓이닝 무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 타선에선 루이스 히메네스가 6회말 2경기 만에 KBO리그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히메네스는 9회초 3루 수비도 임했다. 오지환은 승부에 쐐기를 박은 7회말 2루타를 포함 4타수 2안타, 박용택도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정성훈은 7회말 대타로 결승타를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LG는 KIA와 이번 주중 3연전 첫 경기서 패했으나 2연승으로 3연전을 가져갔다. 시즌 전적은 29승 37패 1무가 됐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그동안에도 우리가 결정적일 때 계획된 수비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곤 했었다. 오늘도 디테일하고 과감한 수비를 한 게 승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LG는 6회초 양석환의 고의낙구로 상대의 빠른 주자를 지웠고, 7회초에는 정찬헌의 2루 견제 페이크로 3루 주자 김호령의 포수태그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양 감독은 수비코치가 바뀌었음에도 이렇게 계획된 수비가 나온 것에 대해 “유지현 코치가 박종호 코치 옆에서 여러 가지를 도와주고 있다. 그래서 수비코치 변화에 따른 문제는 전혀 없다”고 전했다.
히메네스가 2경기 만에 KBO리그 첫 홈런을 친 것과 관련해선 “우리가 오늘 (서)재응이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히메네스의 홈런이 크게 작용했다. 본인도 큰 구장에서 홈런을 친 게 자신감으로 이어질 것이다”며 “9회초에 3루 수비에 나섰는데 어차피 공격과 수비를 모두 해야할 선수다. 주말 3연전에는 공수를 모두 다 소화할 것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최근 2경기와 같은 내용을 예전부터 보여드렸어야 했다. 이런 경기를 꾸준히 해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앞으로 남은 경기들을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LG는 오는 19일 목동 넥센전 선발투수로 우규민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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