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완도 OK' 강정호, 5G 연속 4번 출장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6.19 05: 46

강정호(28, 피츠버그)가 5경기 연속 4번 타자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는 선발이 좌완이 아닌, 우완이라는 점에서 더 적잖은 의미가 있다.
8연승에 도전하는 피츠버그는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강정호는 이날 최근 경기와 동일하게 선발 3루수 및 4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강정호는 18일 화이트삭스전에서 1-0으로 앞선 1회 2점 홈런을 쳐내며 승리의 결정적인 몫을 했다.
우완 투수보다 좌완 투수에 강한 강정호는 최근 피츠버그의 상대팀들이 좌완 선발을 냄에 따라 전략적으로 4번 자리에 배치되어 왔다. 그러나 이날 화이트삭스 선발은 우완 에이스 제프 사마자라는 점에서 강정호에 대한 벤치의 신뢰를 읽을 수 있다. 현지에서는 "오른손 선발에 대비해 닐 워커가 라인업에서 빠졌다"라고 보도하는 매체도 있다.

한편 이날 피츠버그는 조시 해리슨(2루수)과 스탈링 마르테(좌익수)가 테이블세터를 이루고 앤드루 매커친(중견수), 강정호(3루수), 페드로 알바레스(1루수)가 중심타선에 포진한다. 하위타선은 그레고리 폴랑코(우익수), 조디 머서(유격수), 코리 하트(지명타자), 크리스 스튜어트(포수)가 나선다.
강정호가 이날 상대할 사마자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 중인 우완 투수다. MLB 통산 235경기(112경기)에서 40승52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시카고 컵스와 오클랜드를 거치며 3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99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으나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아 7승13패에 그친 바 있다.
올 시즌 다소간 부진하기는 하지만 화이트삭스의 우완 에이스로 손꼽힌다. 에이스급 투수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줬던 강정호가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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