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보스턴 레드삭스 내야수 파블로 산도발이 경기 중 SNS를 사용했다 적발 돼 19일(이하 한국시간)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게 됐다고 CBS SPORTS등 미국의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은 구단 자체 징계차원의 조치이나 앞으로 MLB 커미셔너 사무국으로부터 별도의 벌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선수들이 경기 중에 SNS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산도발은 전날 애틀란타와 원정경기에 출장,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으나 팀은 2-5로 패했다.
문제는 산도발이 경기 중 인스타그램에 로그인해 다른 여성의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데서 생겼다. 이 같은 사실은 보스턴 레드삭스를 취재하는 블로거에게 발견 됐고 블로거의 트위터를 타고 퍼져나갔다.

산도발은 당시 자신이 인스타그램에 들어가서 좋아요를 누른 것은 인정했지만 “장소는 덕아웃이 아니라 화장실에 갔을 때”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도발은 벤 셰링턴 단장과 존 페럴 감독에게 자신의 행위를 사과했다. 하지만 패럴 감독은 “실망스럽고 용인될 수 없는 짓”이라고 나무랐다.
보스턴은 2013년 월드 시리즈 우승 전에 팀을 개혁해야 했다. 클럽하우스에서 치킨과 맥주를 마시던 선수들을 정리한 뒤에 다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우승 경험이 많은 산도발을 영입하면서 좋지 않은 습성까지 함께 온 셈이어서 당혹스런 모습이다.
산도발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보스턴과 5년 9,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첫 해인 올 시즌 59경기에서 215타수 58안타 6홈런 23타점 22득점으로 타율/출루율/장타율/OPS=.270/.323/.409/.733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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