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에 빠져 위기에 몰린 NC는 6월 16일 수원 kt전에서 포수 김태군(26)이 눈부신 타격감을 보인 덕분에 9-4로 승리했습니다.
9번타자 김태군은 3회 중전안타를 때린 다음 6회초에는 타선이 강해진 kt가 8-4로 추격해 오자 1사후 잘 던지던 구원투수 김사율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날렸습니다. 그리고 1번 박민우가 적시 2루타를 때려줘 득점에 성공, 9-4로 달아났습니다.

김태군은 8회초에도 우전안타를 때려 이날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터트렸습니다. 이로써 김태군은 6월 성적이 14경기서 38타수 18안타, 1홈런, 8타점, 타율 4할7푼4리라는 최고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 시즌 그는 팀의 64경기 전경기에 출장해 195타수 56안타, 3홈런, 25타점, 타율 2할8푼7리로 2008년 프로에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일은 김태군이 지난해 9월 6일부터 81경기 연속 선발 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올해 KBC 리그에서 전경기에 출장한 포수는 김태군이 유일합니다. 지난 11일 인천 SK전에서는 전날 타구에 맞은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기록이 깨질 뻔 했지만 비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기록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지난해 김태군은 두 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적이 있습니다. 시즌 초 편도선염으로 한번, 베이스러닝을 하다 다쳐 빠진 적이 있습니다. 이에 포수 출신의 김경문 NC 감독은 “김태군이 아직 미숙한 점이 있지만 전 경기에 출장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작년보다 아주 좋아졌다”고 칭찬합니다.
강민호(롯데)나 양의지(두산)와 같은 특급 포수들에 비하면 김태군의 공헌도는 뒤지기도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홈런이나 타점 면에서는 약하지만 또 다른 공헌도를 따지면 태군이가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2008년 LG에입단한 김태군은 2012년 신생팀 NC의 지명선수로 왔습니다. LG에서 백업 포수로 활동한 김태군은 2013년부터는 NC의 주전포수로 활약하면서 연봉은 8천만원, 1억3,500만원으로 뛰었는데 내년에는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는 장타력도 살아나 2013년 4개의 홈런이 그의 커리어 홈런 개수인데 올해는 벌써 3개의 홈런을 날려 6~7개 정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경기에서 고비마다안타를 때려주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어 영양가 높은 포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김태군은“믿어주는 감독님이 계셔 좋다. 실수를 하더라도 기죽지 말아라고 하셔 힘이 난다”고 말합니다.
OSEN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