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중인 류현진의 지난 시즌에 대해 언급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매팅리 감독은 “오늘이 클레이튼 커쇼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지 1년 되는 날이다. 어떤 것을 떠올릴 수 있나”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매팅리 감독은 “재미 있었다. 지켜보는 것이 대단하기도 했다. 커쇼는 지난 해 믿을 수 없는 한 시즌을 보냈다. 조시 베켓이 커쇼가 노히트를 기록하기 조금 전에 노히트를 달성했고 이어서 류현진도 거의 노히트를 달성할 뻔 했다. 나는 커쇼가 한 번은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켜보는 것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지난 해 다저스는 두 명의 노히트 노런 투수를 보유했다. 조시 베켓이 5월 2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서 노히트를 달성하자 커쇼는 6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노히트를 달성했다. 당시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의 실책이 없었다면 퍼펙트도 가능한 경기였다.
류현진은 5월 27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7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8회 선두 토드 프래지어에게 2루타를 맞는 바람에 깨지기는 했지만 당시 다저스타디움은 이닝이 거듭될 수도록 류현진의 퍼펙트에 대한 기대감과 긴장감이 더해졌었다.
매팅리 감독 역시 지난 해 커쇼의 노히트 경기를 언급하면서 실제로 노히트를 달성한 베켓의 피칭과 함께 류현진을 언급, 당시 받았던 인상이 대단했음을 시사했다.
아쉬운 것은 올 시즌 마운드에 서고 있는 선수는 커쇼 뿐이라는 점이다. 베켓은 엉덩이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끝내 은퇴를 선택했다. 류현진 역시 수술을 받는 바람에 올 시즌 마운드 복귀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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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타디움 (LA)=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