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타점 1위' 정근우-김태균의 시너지 효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6.19 13: 00

절친 시너지 효과인가. 
한화 정근우(33)와 김태균(33)이 3~4번 타순에서 서로 끌어주고 밀어준다. 6월에만 리그 최다 21타점을 올리며 이 부문 공동 1위에 랭크돼 있다. 6월 한화가 올린 86득점 중 42득점이 정근우와 김태균의 타점으로 만들어졌다. 한화 타선을 이끌어가는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한다. 
먼저 3번 타순을 맡고 있는 정근우가 6월 15경기에서 57타수 23안타 타율 4할4리 2홈런 21타점으로 맹활약이다. 5월까지 2할1푼5리에 불과했던 타율을 2할7푼5리까지 단숨에 끌어 올렸다. 특히 6월 득점권에서 21타수 11안타 타율 5할2푼4리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 중이다. 

부동의 4번타자 김태균도 6월 15경기에서 49타수 20안타 타율 4할8리 4홈런 21타점으로 정근우와 함께 타선을 이끌어가고 있다. 김태균 역시 6월에 득점권에서 21타수 10안타 타율 4할7푼6리로 18타점을 올렸다. 득점권에서만 홈런 2개를 터뜨리며 영양가를 자랑했다. 
원래 1~2번 테이블세터였던 정근우는 5월말 김경언의 종아리 부상 이후로 3번에 고정됐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정근우가 3번에서 잘해주고 있다. 원래 1~2번 타자였는데 3번을 치다 보니 그 몫을 하기 시작한다. 당겨치고 밀어치고 스윙의 맞는 면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정근우는 "SK 시절에도 3번 타순을 많이 쳐봤다. 2번은 작전에도 신경을 써야 하지만 3번은 적극적으로 칠 수 있다. 무엇보다 뒤에 태균이가 있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타석에 임할 수 있다. 내가 못 쳐도 태균이가 해결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그 효과를 설명했다. 
반대로 김태균은 정근우 효과를 말한다. 그는 "타석에 주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집중력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앞에서 (이)용규와 (강)경학이가 만든 찬스를 근우가 잘 연결해주기 찬스가 온다. 그 찬스를 쉽게 보낼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고 고마워했다. 
두 선수 모두 지금 페이스라면 개인 최다 타점을 기대해 볼만하다. 시즌 35타점의 정근우는 2009년 SK 시절 기록한 59타점에 다가섰다. 51타점의 김태균은 2004년 106타점에 도전한다. 산술적인 계산으로 정근우는 76타점, 김태균은 111타점이 가능한 페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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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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