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GLE 쿠페', "BMW 'X6'보다 먼저 나올 수 있었는데"…韓 출시 검토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6.19 12: 08

메르세데스-벤츠가 BMW의 ‘X6’와 같은 SUV 쿠페 모델을 BMW보다 먼저 출시 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호주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링은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벤츠가 2008년 BMW ‘X6’에 앞서 경쟁모델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기사가 인용한 벤츠 고위직 관계자는 볼프 디이터 크루츠(Wolf Dieter Kurz) 벤츠 SUV·스포츠카 제품 담당 부사장으로, 그는 간밤 호주에서 열린 ‘GLE 쿠페’ 론칭 행사에서 “우리도 2000년대 초반 SUV 쿠페 모델을 개발, BMW와 시장에서 정면대결 할 수 있었지만 ‘A클래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데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벤츠는 BMW가 니시 마켓(틈새 시장)을 위한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 ‘X6’를 출시하는 동안 앞바퀴 굴림 플랫폼 MFA를 바탕으로 ‘A클래스’ ‘B클래스’ ‘CLA 클래스’ ‘GLA 클래스’로 소형 라인업을 확대했으며 이들은 벤츠의 전체 판매량 중 약 28%를 차지하고 있다. 덕분에 BMW, 아우디와의 격차를 줄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2011년에 출시된 ‘B클래스’는 지금까지 100만 대 이상이 판매됐다.
크루츠 부사장은 “우리가 지금 SUV 쿠페를 함께 선보이는 동안 다른 업체들은 ‘B클래스’와 유사한 모델을 내놓고 있다”며 자신들의 선택이 옳았다고 강조했다.
‘GLE 쿠페’는 올해 ‘2015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GLE 웨건’을 베이스로 제작 됐다. ‘GLE 클래스’는 ML 클래스의 새로운 모습이기도 하다. ‘GLE 쿠페’는 지난해 2세대를 선보이며 전세계 시장에서 약 30만 대의 판매고를 올린 BMW ‘X6’와 경쟁하게 된다.
 
모터링에 따르면 ‘GLE 쿠페’의 가격은 호주시간으로 금요일 정오에 발표되며 내주 화요일인 23일에는 호주 자동차 매체들을 대상으로 시승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호주에서 공식 판매는 9월부터 시작된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에는 ‘GLE 클래스’의 출시가 여름을 지나 하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며 ‘GLE 쿠페’는 국내 출시 여부를 검토 중이다. 
벤츠도 SUV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올해 ‘GLE 쿠페’에 이어 추후 ‘X3’의 경쟁 모델도 선보이고, ‘GLC 쿠페’라고 불리는 ‘X4’의 라이벌인 콘셉트 모델도 ‘2015 상해 모터쇼’에서 선보인 바 있다. ‘GLC 쿠페’의 양산 모델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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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 450 AMG 4매틱 쿠페./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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