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두 외국인 투수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하나씩 있다.
김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더스틴 니퍼트의 몸 상태에 대해 밝혔다. 김 감독은 “니퍼트는 1개월 정도 갈 것 같다”라고 말하며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다.
이어 “하프 피칭 정도 들어가게 되면 다시 이야기할 것이다. 계속 상태를 지켜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전반기에 돌아오기 힘들 가능성도 있냐는 질문에는 “50대 50이다”라고 짧게 답했다. 김수완이 이날 말소되어 당분간은 허준혁이 니퍼트를 대신한다.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니퍼트는 과거 견갑골 석회화로 고생했던 이력이 있어 당초 병원에서 2주 진단을 받았음에도 필요한 시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휴식이 필요하게 됐다.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 스와잭은 곧 1군에 등록된다. 김 감독은 “스와잭은 내일(20일) 등록할 것이다. 불펜에서 한 번 던지게 할 것인데 비가 오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선발 등판은 예정대로(23일부터 있을 SK와의 3연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올해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에서 불펜투수로 활동했던 스와잭이 투구 수를 올려야 하는 숙제가 있어 영입 당시부터 선발 등판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스와잭은 가능한 여건이 되면 한 차례 정도 구원등판한 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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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