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화력쇼였다. 신인 '엣지' 이호성을 기용했음에도 퍼펙트게임을 포함한 압도적인 승리였다. KT가 최약체 스베누를 압도하면서 시즌 5승째를 챙겼다.
KT는 19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 스베누와 경기서 '썸데이' 김찬호의 활약과 신인 '엣지' 이호성의 성공적인 데뷔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시즌 5승(2패)째를 올리면서 3위로 올라갔다. 스베누는 8연패의 늪에 빠졌다.
시작부터 경기는 KT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스베누의 탑 라이너 '소울' 서현석이 정글링 도중 쓰러지면서 KT에 웃어줬다. KT는 리븐을 손에 쥔 '썸데이' 김찬호를 중심으로 상단부터 강하게 압박을 구사하면서 초반에 주도권을 잡았다.

스베누가 행운의 드래곤 스틸을 포함해 드래곤 중첩을 2스택까지 올렸지만 KT의 압도적인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교전마다 사망 없는 완승으로 격차를 벌렸고, 포탑에서 전혀 밀림이 없는 말 그대로 경기를 지배했다. 3억제기를 모두 파괴한 KT는 33분 13-0으로 1세트를 가볍게 마무리하면서 선취점을 뽑아냈다.
1세트를 완패한 스베누가 2세트 반격에 나섰지만 힘이 부족했다. KT는 '썸데이' 김찬호의 이렐리아와 '엣지' 이호성의 아지르를 중심으로 차분하게 킬을 챙기면서 10분경 이미 승부의 주도권을 잡았다. 몰리던 스베누는 26분경 바론 버프를 차지하면서 기사회생을 노렸지만 글로벌골드에서 1만 3000 이상 쫓아가야 하는 막막한 입장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승기를 잡은 KT는 31분 본진에서 저항하는 스베누의 챔피언 4명을 제압하면서 그대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