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장애 보조기기' 애플, 보이스오버 앱스토어 섹션 추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6.19 18: 55

'헬렌켈러 상'을 수상한 애플이 앱스토어에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섹션을 추가했다.
애플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자사 미국판 앱스토어에 음성안내 기능인 '보이스오버(VoiceOver)'를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모아둔 섹션을 공개했다. 이 섹션에는 총 26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추천됐다.
유투브, 스카이프, 키노트, 왓츠앱 메신저, 샤잠 뮤직, 아이북스 등 익숙한 앱도 있지만 보이스 드림, 블라인드스퀘어 네비게이션 등 생소한 앱들도 보인다.

이 앱들은 모두 앞을 볼 수 없는 불편함을 가진 사람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보고자 하는 애플의 노력이다.
이는 애플이 '헬렌켈러 상'을 받은 것과 관련이 있다.
애플은 이날 오후미국 뉴욕시 JW 메리어트 엑세스 하우스 뉴욕에서 미국맹인재단인 AFB(The American Foundation for the Blind)로부터 '2015 헬렌켈러 상'을 받았다. 시각장애인에게 봉사하거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 인물 및 단체로 인정받은 셈이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이 생산한 기기가 시각장애인이 사용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애플은 지난달 6일 미국 드라마 '데어데블'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 찰리 콕스, 뮤지션 워드 마스턴, 바이오업체 반다 제약 등과 함께 나란히 AFB가 발표한 헬렌켈러 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보이스오버는 아이폰이 발매될 당시부터 내장된 기능이다. 설정을 거쳐 일반에 들어가서 '손쉬운 사용'을 선택하면 맨 위에 볼 수 있다. 화면 내 텍스트를 읽어주거나 점자로 출력을 할 수도 있는 등 시각 장애를 가진 이들을 배려한 이 기능은 애플 생태계에 함께 경험하도록 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한글로도 이런 기능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애플 한국판(http://www.apple.com/kr/accessibility/ios/)에 들어가면 아이폰, 아이패드 등에 필수 보조 기능으로 탑재된 보이스오버 기능에 대한 설명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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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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