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1자책 역투’ 김광현, 9연승 도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6.19 20: 49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승부로 삼성 타선을 막아낸 김광현(27, SK)이 시즌 9승 및 9연승에 도전한다.
김광현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점) 역투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올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경기이자 4번째 7이닝 이상 투구. 최근 2경기에서 완봉승 및 QS 피칭을 하며 상승세를 보인 김광현은 이날도 좋은 피칭으로 완연한 상승세를 알렸다.
1회부터 3회까지는 퍼펙트 행진이었다. 1회 박한이와 구자욱을 뜬공으로 처리한 김광현은 나바로를 135㎞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2회에는 역시 최형우 이승엽 김정혁을 모두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에는 이영욱을 112㎞ 느린 커브로 삼진 처리한 것에 이어 이지영을 2루수 땅볼, 김상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3-0으로 앞선 4회 큰 것 한 방으로 2점을 실점했다. 선두 박한이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유격수 나주환의 실책으로 퍼펙트 행진이 깨진 김광현은 1사 후 나바로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통타당하며 좌월 2점 홈런을 내줬다. 이날 첫 피안타가 홈런이 됐다. 다만 김광현은 흔들리지 않고 최형우 이승엽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3-2로 앞선 4회에는 1사 후 이영욱 이지영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상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이어진 2사 2,3루에서는 박한이를 투수 앞 땅볼로 요리하고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가장 큰 위기는 6회였다. 선두 구자욱에게 우익수 옆 2루타를 맞았고 나바로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여기에 상대는 중심타선이었다. 그러나 김광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슬라이더로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것에 이어 이승엽은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1루수 박정권이 2루로 송구했고 다시 1루로 돌아온 공을 베이스커버에 들어간 김광현이 무사히 잡아내며 병살타로 절대 위기를 빠져나왔다.
7회에도 2사 후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은 뒤 제구가 다소 흔들리며 김상수 박한이에게 모두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 구자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포효했다. SK에 기를 불어 넣는 삼진이었다. 김광현은 3-2로 앞선 8회 마운드를 전유수에게 넘겼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97에서 3.75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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